레이에스, 메츠 복귀전 1번 타자 3루수 선발출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06 06: 40

호세 레이에스(33)가 약 5년 반 만에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메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레이에스를 1번 타자겸 3루수로 라인업에 넣었다.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레이에스는 지난달 26일 메츠와 계약했고, 마이너리그 경기를 통해 메츠 복귀를 준비했다. 메츠 테리 콜린스 감독은 레이에스를 내야 전포지션, 때로는 외야도 소화하는 유틸리티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레이에스는 “나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할 수 있다. 내 자신이 이러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믿어 주시는 분들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사람이니까 실수를 저질렀다.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다. 실수를 통해 배워나가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레이에스는 지난해 10월 가정 폭력으로 경찰에 수감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레이에스에게 5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레이에스는 5월에 징계가 끝났다. 이후 당시 레이에스의 소속팀이었던 콜로라도는 레이에스를 지명할당 처리하며 레이에스와 인연을 끊었다. 
레이에스는 메츠 복귀전에 앞서 향후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도 괜찮다. 집으로 돌아온 만큼, 어디서 뛰어도 편할 것 같다. 메츠는 내 집이나 마찬가지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레이에스는 1999년 메츠에 입단, 빅리그 첫 해였던 2003시즌부터 2011시즌까지 메츠의 슈퍼스타로 자리해왔다. 통산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05시즌부터 2007시즌까지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562경기 타율 2할9푼 1904안타 118홈런 479도루 1030득점 621타점 OPS 0.770이다.  / drjose7@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