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마르티노, 올림픽 앞두고 감독직 사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7.06 06: 52

아르헨티나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이끌고 있는 헤라르드 마르티노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노 감독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마르티노 감독의 사임 이유에 대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대표팀 구성에 대한 어려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르티노 감독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도 가했다. 수뇌부의 비리 문제 등으로 회장직이 공석인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행정적인 것들은 물론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당초 마르티노 감독은 7월 초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할 선수들을 소집해 조직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었지만, 주요 선수들이 소속된 클럽에서 선수 차출을 거부해 다수의 선수들이 빠져야 했다.
마르티노 감독의 사임으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운영에 애를 먹게 됐다. A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을 재개하고,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5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마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A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두 차례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모두 결승전에 올랐지만 끝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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