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가 내 자리를 원했다".
라이언 긱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코치는 맨유의 레전드다. 14세부터 맨유와 함께해 맨유에서 프로 데뷔를 해 맨유에서 은퇴까지 해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무려 29년을 맨유와 함께했다. 그런 긱스 전 코치가 맨유를 떠나자 적지 않은 논란이 생겼다.
긱스 전 코치가 맨유를 떠난 이유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이야기들의 핵심은 무리뉴 감독과 갈등이다. 무리뉴 감독이 긱스 전 코치에게 수석코치를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긱스 전 코치가 무리뉴 감독 대신 감독이 되길 원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긱스 전 코치와 결별 이유를 숨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맨유 부임 기자회견에서 "긱스 전 코치에 대해 결론을 짓겠다. 분명히 말하고 싶다. 난 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 그러나 긱스 전 코치가 맨유를 떠난 일은 내 책임이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긱스 전 코치가 원한 자리는 맨유가 내게 주기로 결정한 자리였다. 내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긱스 전 코치는 맨유의 감독이 되길 원했다"며 "그 자리가 내 것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맨유 구단과, 구단주, 이사회,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만이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를 떠난 긱스 전 코치는 영국 방송 'ITV'의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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