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8)가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다나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양키스의 9-0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6승(2패)째를 올린 다나카는 평균자책점도 3.35에서 3.12로 낮췄다. 무실점 투구는 지난 5월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8이닝), 5월2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7이닝)에 이어 시즌 3번째. 이날까지 원정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14로 홈(9경기 2승1패 5.05)에서보다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 팀 앤더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시작한 다나카는 아담 이튼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호세 아브레우와 멜키 카브레라를 뜬공 아웃시켰다. 2회에는 1사 후 브렛 로리에게 중전 안타, 알렉스 아빌라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처했지만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파울팁 삼진, J.B. 셕을 좌익수 뜬공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3회 이튼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요리한 다나카는 4회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나머지 3타자를 내야 땅볼 처리했다. 5회에도 공 11개로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이어간 다나카는 6회 1사 1·2루에서 토드 프레이지어를 1루 병살로 솎아내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7회에도 로리와 가르시아를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한 다나카는 8회 셕을 헛스윙 삼진, 앤더슨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이튼에게 8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구원 체이슨 쉬리브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쉬리브가 아브레우를 삼진 처리해 다나카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다나카의 총 투구수는 103개로 스트라이크 71개, 볼 32개. 최고 구속은 93마일로 대부분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 안팎으로 빠르지 않았지만 주무기 스플리터에 슬라이더·싱커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화이트삭스 타선을 잠재웠다.
양키스는 다나카의 호투와 더불어 브렛 가드너가 4안타를 폭발했고, 체이스 헤들리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카를로스 벨트란이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9-0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양키스는 41승42패를 마크, 5할 승률에 한걸음 다가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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