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첫 경기를 깔끔하게 이기니깐 좋네요.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을 노리겠습니다."
이제는 확실하게 여유가 있었다. 최우범 삼성 감독은 당초 목표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었다. 삼성은 6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ESC에버와 2라운드 경기서 '크라운' 이민호와 '룰러' 박재혁이 한 타에서 화력을 쏟아부으며 팀의 2-0 승리를 거뒀다. 세번째로 7승 고지를 밟은 삼성은 단독 3위로 올라갔다.
경기 후 최우범 삼성 감독은 "2라운드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을 노려야 할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1세트 불리했던 상황에 대해 묻자 최 감독은 "불리해도 진다는 생각이 없었다. 연습할 때 선수들이 실수를 줄이는 위주로 경기를 준비했는데. 스크림 성적이 좋아서 기회만 잡는다면 선수들이 역전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이어 그는 "선수들끼리 이제는 믿음이 생겼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 타력도 좋아졌다. 예전에 비해서 좋아진 만큼 이번 시즌은 KT에게 꼭 한 세트라도 이겨보겠다"면서 2라운드 목표 중 하나인 '타도 KT'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팀의 원래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이제는 그 이상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상을 노려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