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완투수 주권이 2경기 연속 조기강판하는 수모를 겪었다.
주권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 제구력이 크게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성적은 3⅔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
1회는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요리했다. 2회초 이범호 우전안타, 브렛 필 좌익수 옆 2루타를 내주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나지완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이홍구를 3루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3회는 강한울, 김호령, 노수광을 잡고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범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1사후 서동욱 중전안타에 이어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를 불렀다.
9번 강한울과 상대했지만 우전적시타를 맞고 세 번째 실점을 했다.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노수광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 4점째를 허용했다. 결국 정명원 투수코치가 나와 조무근으로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조무근이 김주찬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5실점으로 불어났다. 앞선 6월 29일 SK전 3⅔이닝 5실점 부진에 이어 2경기연속 5회 이전에 강판했다. 5월 하순부터 호투를 이어오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했지만 최근 연속 부진으로 시름을 안겨주었다. /sunny@osen.co.kr
[사진]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