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공백' 피츠버그, 유망주 1위 글래스노우 8일 빅리그 데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7.07 01: 17

 피츠버그가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줄줄이 빅리그 선발로 콜업한다.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팀 마이너리그 유망주 1위(전체 8위)인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23)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한다"고 전했다.
2011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5라운드로 입단한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7경기에 나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78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96이닝에서 113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볼넷은 52개를 허용했다. 2m3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최고 97마일의 직구는 위력적이지만, 9이닝당 볼넷이 4.9개나 되는 제구가 약점이다. 부상 공백으로 콜업 시기가 앞당겨졌다.

피츠버그는 개릿 콜이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지난 5일(한국시간) 유망주 제임슨 타이욘(25)이 어깨 피로 증세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타이욘은 지난 6월 빅리그에 데뷔해,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쓰러지자 피츠버그는 6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스티븐 브로(24)를 임시 선발로 내세운 데 이어 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글래스노우가 선발로 나선다.
피츠버그는 이로써 팜내 유망주 투수 3명을 모두 빅리그로 내세우게 됐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채드 컬(24)이 LA 다저스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러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경기였다.
올해 팀내 유망주 순위에서 글래스노우가 1위, 타이욘이 4위, 컬이 16위였다. 타이욘, 컬에 이어 글래스노우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며 피츠버그 미래를 이끌어갈 투수 3총사가 모두 올해 빅리그에 올라왔다.
한편 글래스노우는 일단 콜과 타이욘의 부상 복귀 전까지만 빅리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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