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재활에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통증 없이 캐치볼을 소화하면서 복귀를 향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나서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다. 이제 커쇼는 본격적으로 재활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 1일 등 하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5일 만에 돌아오면 좋다. 하지만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빨리 돌아오길 바라지만 섣불리 말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커쇼는 7일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앞서 다저스타디움에서 30피트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 스스로 등 상태가 훨씬 나아졌다고 하더라. 우리가 정해 놓은 방향대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는 커쇼가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도록 커쇼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다”고 밝혔다.
커쇼는 올 시즌 16경기 12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9로 맹활약, 자신의 네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커쇼 외에 좌완 선발투수 브렛 앤더슨과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의 복귀시점도 잡혔다. 스프링 트레이닝 도중 등 부상을 당했던 앤더슨은 8월 중순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지난 6일 부상 후 처음으롭 불펜 피칭에 임했다. 이디어 또한 8월에 첫 실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로써 다저스는 오는 8일 복귀전을 치르는 류현진을 비롯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대부분이 2달 안으로 돌아오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 6일까지 시즌 전적 48승 38패로 지구 2위에 자리하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