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호날두의 1골 1도움 원맨쇼에 힘입어 웨일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유로 2016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서 열린 대회 4강서 웨일스를 2-0으로 물리쳤다. 12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른 포르투갈은 독일-프랑스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반면 유로 신입생 웨일스의 돌풍은 4강에서 마감됐다.
포르투갈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호날두와 나니가 투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마리오, 산체스, 실바, 다닐루가 구축했다. 백포라인은 게레이로, 폰테, 알베스, 소아레스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패트리시오가 꼈다.

웨일스는 3-5-2로 맞섰다. 롭슨 카누와 베일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미드필드진은 테일러, 앨런, 킹, 레들리, 건터가 포진했다. 스리백으로 콜린스, 윌리엄스, 체스터가 나왔고, 골문은 헤네시가 지켰다.
포르투갈은 전반 16분 마리오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웨일스는 베일의 연이은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전반 44분 호날두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양 팀은 전반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0-0으로 후반을 기약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프리킥 찬스서 게레로의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렸다. 대회 통산 9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득점 1위인 프랑스 축구 전설 미셸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르투갈은 3분 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호날두의 슈팅성 크로스를 나니가 오른발 슬라이딩 슛으로 마무리하며 2-0 리드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후반 18분 호날두의 날카로운 무회전 프리킥으로 웨일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웨일스도 베일을 앞세워 안간힘을 썼다. 후반 중반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이 발등에 제대로 얹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웨일스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도리어 포르투갈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결국 경기는 포르투갈의 2골 차 승리로 끝났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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