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타율 .407' 고종욱, 넥센 타선의 활력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07 07: 37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고종욱은 어느새 리그 타율 4위까지 뛰어올랐다.
고종욱은 지난 6일 기준 타율 3할5푼1리를 기록하며 리그 타율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3일 고척 KIA전에서는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안타인 5안타를 폭발시키는 등 오히려 시즌이 진행될 수록 타율이 점차 오르는 모습. 6월 이후 타율은 4할7리고 최근 10경기 타율은 4할6푼7리에 달한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인 고종욱은 지난해 부상 당한 서건창의 빈 자리를 채우면서 주목받고 풀타임으로 자리잡았다. 잠시 리드오프로 나서기도 했지만 볼넷이 많지 않은 만큼 출루율은 높지 않은 편인데, 올해 2번에 고정된 뒤에는 '강한 2번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

서건창이 출루한 뒤에는 진루타를 날려주고 서건창이 아웃되면 본인이 출루하는 2번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면서 넥센의 공격도 순조롭다. 특히 고종욱은 득점권 타율이 4할5푼1리에 이른다. 주루 플레이에서는 아직 섬세하지 못하지만 '야생마' 같이 앞만 보고 죽도록 달리는 것도 고중욱의 컨셉이라면 컨셉이다.
고종욱은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 동점 적시타 포함 3안타 활약으로 팀의 6-5 역전승을 이끈 뒤 "요즘 감이 좋아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재학 타격코치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매일 똑같이 먹고 똑같이 쉬면서 루틴을 만들고 지키고 있다"고 최근 노력에 대해 밝혔다.
장타력이 떨어진 올 시즌 넥센은 '치고 달리기'로 점수를 뽑아내고 있는데 팀 컬러를 바꾸는 것에 가장 일조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고종욱이다. 그가 여름 들어 더욱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다. 염경엽 감독 역시 "고종욱이 2번 타순에서 풀타임 2년차 징크스 없이 활약하는 것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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