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2안타' 김현수, "더 빠른 타이밍 위해 노력하고 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07 10: 30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팀도 2연승으로 원정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6리가 됐다. 볼티모어는 다저스와 연장 14회 접전 끝에 6-4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타수를 소화했다. 첫 두 타석에선 모두 안타가 나왔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후 버드 노리스의 3구 컷 패스트볼(88마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1-2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선 노리스의 3구 슬라이더(86마일)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이후 다섯 타석에선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3-2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4로 맞선 7회초에도 첫 타자로 나왔지만 좌완 아담 리베라토레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 9회초 2사 후에는 켄리 젠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연장 1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 14회초도 첫 타자로 나와 크리스 해처에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연장 14회 조나단 스쿱의 2타점 2루타로 6-4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연장을 이렇게 길게 처음 해보는 것 같은데 조금 지치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끝까지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좌투수 상대로 무안타에 그친 것에 대해선 “안타는 우투수에게도 안 나왔다. 첫 두 타석 말고는 날카로운 타구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준비가 늦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더 빨리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타이밍을 강조했다. 김현수는 마지막 다섯 타석을 두고 “낮 경기와 경기가 길어진 것의 영향은 없었다. 타이밍이 늦어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타가 나오면 좋지만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낮 경기 수비에 대해선 “어려워서 집중하려고 더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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