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시기 짧게 끝낼 수 있다".
FC 서울이 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울산과 대결을 앞두고 서울은 황선홍 감독과 오스마르 그리고 유현이 참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3연패에 빠졌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다. 일주일 동안 많은 훈련을 했다. 우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부임 후 황선홍 감독이 거둔 성적표는 좋지 않다. 아니 초라하다. 3연패에 빠졌다. 데뷔전이던 포항전서는 1-2로 패했다. 그리고 성남(1-3), 상주(1-2))에 패했다. 포항과 경기서는 벤치에 앉지 않았지만 현재 서울의 상황은 황 감독에게 유리하지 않다.
황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첫 승도 가능하다. 서울은 분명 좋은 능력을 가진 팀이다. 우리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술적으롲 좋은 모습은 있지만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포백 혹은 3백에 대한 수비 전술을 이야기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분명 현재 어느정도 계산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를 잘 펼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장 수비수 곽태휘를 영입한 황 감독은 "리더십을 발휘할 카리스마가 있는 선수 영입이 필요했다. 오스마르도 있지만 분명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운동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의 수비축구에 대해서는 "그 어려움도 이겨내야 한다. 좋은 팀이 되기 위한 문제다.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세밀하게 타파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 세밀한 축구를 펼쳐야 해소가 가능할 것 같다. 상대의 노림수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아드리아노의 부재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운동장에서 행한 행위에 대해서는 일단 나부터 죄송스럽다. 재발방지를 팬들께 약속드리고 싶다"면서 "선수가 팀 안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상 당한 주세종은 "현재 4주 정도 지났다. 다시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뼈가 완전하지 않다면 어려움있다. 주세종과 이석현이 빨리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홍의 서울로 만들기 위한 기간에 대해서는 "내일에 됐으면 좋겠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빨리 선수들과 내가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축구에 대해 공유해야 한다. 분명 함께 노력하면 짧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기간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저 혼란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감독을 믿고 감독도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불안 요소에 대해서는 감독이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과 노력하면 혼란의 시기를 짧게 끝낼 수 있을 것이다.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