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대전 잡고 휴식기 기력 충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7.07 18: 33

'경부선 더비' 1차전에서 부산에 대승을 거둔 대구FC가 대전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오는 9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다.
이번 대전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대구는 이번 경기를 치르고 나면 23일 안양전까지 휴식기를 가진다. 현재 성적은 8승 8무 3패 승점 32점으로 4위.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35점으로 지난 시즌 전반기 승점인 36점과 비교했을 때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선두 안산(승점 42점)이 최근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후반기 거센 추격이 필요한 상황이다.
후반기 대반격을 위해서는 전반기 마무리가 중요하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부산에 4대1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최다 득점 승리,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주포 파울로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했고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 경기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경우 2008시즌 에닝요가 대구 소속으로 기록한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넘어 후반기 팀 최다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에이스' 세징야도 1득점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21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정우재, 박세진으로 구성된 측면 자원들이 최근 번갈아가며 득점포를 터트리는 등 경기를 더할수록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주장 박태홍과 주전 미드필더 신창무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만큼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상대 대전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20라운드 선두권 부천을 꺾는 등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지난 경기 안산에 2대1로 패하며 서울 이랜드에 5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올 시즌 원정에서 1승 4무 4패로 성적이 좋지 않다. 대구는 대전에 통산전적에서 11승 17무 13패로 밀리지만 '대전의 무덤' 대구스타디움에서는 5승 7무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구가 이번 경기 대전에 승리를 거두고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경기 박태홍과 신창무가 팬들과 함께 승리에 힘을 보탠다. 이번 경기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박태홍, 신창무는 경기 시작 전 팬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지고 전반전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익사이팅존에서 함께 응원을 펼친다. 또한 가변석(DG존, 익사이팅존) 입장 관중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아이스크림을 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팬 서비스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빡신'은 박태홍과 신창무의 성인 '박'과 '신'을 합친 단어다.
하프타임 가변석에서는 '가변석 떼창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대구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디밴드 '음탐'을 초청해 대구를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 노래 중 '일어나', '먼지가 되어',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을 관중들과 함께 부른다. 이날 익사이팅 존에서 함께 응원전을 펼치는 박태홍, 신창무도 '떼창'에 함께하기로 했다.  
가변석은 DG존과 익사이팅 존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DG존은 등받이 좌석이 있는 200석 규모의 가변석으로 2016시즌 대구FC D멤버십(시즌권) 또는 DG존 티켓 소지자는 입장 가능하며, DG존 티켓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익사이팅 존은  좌석이 없는 스탠딩 석이다. 응원에 적합하게 제작돼 전용구장급 시야와 응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일반석 티켓 소지자도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가변석에서 진행되는 모든 이벤트는 우천 시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대구는 이번 경기 '빡신데이', '가변석 떼창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용구장과는 또 다른 가변석만의 스킨십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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