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캠프 영입 임박' 한화, 후반기 대반격 준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08 05: 58

한화, 새 외국인 투수로 서캠프 영입 눈앞  
외인 2명 교체 사용, 현장에 전폭적 지원
한화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으로 탈꼴찌에 시동을 건다.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화는 지난달 24일 웨이버 공시된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좌완 에릭 서캠프(29) 영입을 눈앞에 뒀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스카우트 담당자가 서캠프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로 곧 공식 발표가 날 예정이다. 
서캠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9경기를 선발등판한 현역 메이저리거. 9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을 거듭한 끝에 지난달 30일 웨이버 공시됐고, 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레임을 걸어 서캠프를 영입하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이 시점에서 한화가 서캠프에게 적극적으로 접촉했고, 텍사스 구단과 마지막 이적료 문제만 남겨놓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KBO 구단들의 영입 대상으로 주목받은 서캠프였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한화의 끈질긴 접촉과 구애 끝에 KBO행 도전을 결심했다. 
이로써 한화는 KBO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2장의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퇴출하면서 파비오 카스티요를 영입했고, 팔꿈치 부상 문제로 떠난 로저스의 빈자리는 서캠프로 채운다. 카스티요와 서캠프 모두 선수 개인 몸값은 물론 이적료까지 비용이 두 배로 들어갔다. 
미국도 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화 구단은 과감하게 실탄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 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군림한 데 이어 외국인선수 영입에도 큰돈을 투자하고 있다. 역대 KBO리그를 통틀어 FA 및 외국인선수에 이 정도로 큰 투자를 한 구단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역대급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 
한화는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공동 9위로 여전히 최하위이지만 5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후반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 팀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선발진에 서캠프가 안착한다면 최강 불펜과 화끈한 타선으로 반격이 가능하다.
서캠프와 카스티요가 원투펀치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고, 송은범 윤규진 장민재 이태양 등이 뒷받침하면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진다. 로사리오와 카스티요 그리고 서캠프까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3명의 외국인선수를 동시 가동할 수 있게 된 것도 한화에는 큰 힘이다. 
이제 공은 현장으로 넘어갔다. 구단의 화끈한 지원에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