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유망주 1위 글래스노, ML 데뷔전서 5⅓이닝 4실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7.08 05: 15

 피츠버그의 No.1 유망주 타일러 글래스노(23)가 무난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글래스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7개였다. 안타 3개가 모두 장타(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1개)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94~9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이었다. 두번째 구종인 커브는 밋밋하게 들어가 장타 2개(홈런, 3루타)를 맞았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글래스노는 피츠버그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1위(전체 8위)로 꼽힌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7경기에 나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78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96이닝에서 113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볼넷을 조금 많은 52개를 허용했다. 2m3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최고 97마일의 직구는 위력적이지만, 9이닝당 볼넷이 4.9개나 되는 제구가 약점이다.
글래스노는 1회 톱타자 그렉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삼진 때 2루 도루 허용. 1사 2루에서 맷 할러데이를 유격수 땅볼, 스티븐 피스코티의 빗맞은 타구를 3루수 강정호가 기민한 움직임으로 잘 잡아 1루로 던지는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삼자범퇴. 야디에르 몰리나를 97마일 포심으로 메이저리그 첫 삼진을 기록했다. 3회에도 하위타순 상대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콜튼 웡을 중견수 뜬공, 웨인라이트를 삼진, 가르시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던졌다가 좌측 펜스 윗부분을 맞고 튀어나오는 3루타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첫 피안타. 할러데이를 3루수 땅볼, 피스코티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맷 아담스 상대로 던진 초구가 반대 투구가 되면서 폭투,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5회 1사 후 랜달 그리척에게 던진 79마일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6회 선두타자 가르시아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희생번트로 1사 3루. 할러데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구원투수 아키메데스 카미네로가 기출루자 득점을 모두 허용하면서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글래스노는 5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아담 웨인라이트의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만들었다. /orange@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