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이상’ 하비, 시즌아웃 수술 가능성 대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08 05: 22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 맷 하비(27)가 이대로 올 시즌을 마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 아담 루빈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과 테리 콜린스 감독의 하비에 대한 멘트를 전했다. 
먼저 샌디 앨더슨 단장은 “하비의 증상이 흉곽출구 증후군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단 하비에게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수술을 하거나 신경차단주사를 맞는 것이다. 수술 후 복귀까지는 4개월이 필요하며, 신경차단주사는 임시적인 수단이다. 수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앨더슨 단장은 “하비가 언제부터 이 증상을 앓고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수술을 피하는 게 쉽지 않을 지도 모른다. 일단 팀은 하비가 지난 등판 이후로 어깨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비가 수술을 택할 경우, 하비가 내년에 이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하비가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메츠 테리 콜린스 감독 또한 “하비는 팔 전체가 마비된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츠는 오는 10일 워싱턴전에 하비를 대신해 로건 베렛이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한편 하비는 전날 오른쪽 어깨 이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마자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전문의를 찾아갔고, 앨더슨 단장의 말처럼 어깨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하비는 올 시즌 17경기 92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부진했다. 특히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마이애미전에선 3⅔이닝 11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메츠는 올 시즌을 치르며 하비를 포함해 선발진 3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신더가드와 매츠는 각각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팔꿈치에 골극 현상을 앓고 있다. 신더가드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지만, 매츠는 투구에 지장을 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지금까지는 둘 다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잭 윌러는 오는 8월 복귀할 예정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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