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은 없다', 강정호의 침착한 수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7.08 06: 02

 성폭행 파문에 휩싸인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하며 그라운드에선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이틀 연속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6일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로 강정호의 성폭행 혐의가 알려졌다. 피츠버그 구단은 시카고 경찰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아직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 경기 출장에는 제약을 두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수사 동향을 지켜보고 있을 뿐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강정호는 6일 대타로 출장했고, 7~8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출장 중이다. 7일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강정호는 8일에는 3루 수비에서 여러 차례 멋진 수비로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타일러 글래스노를 지원했다.
강정호는 1회 2사 3루, 스티븐 피스코티의 빗맞은 타구를 재빨리 대시해 러닝스로로 1루에 던져 간발의 차이로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펼쳤다. 자칫 내야 안타가 될 뻔한 타구를 잘 처리했다.
4회에는 무사 3루에서 맷 할러데이의 타구를 백핸드 캐치로 걷어냈다. 타석 앞에서 크게 바운드된 공을 백핸드로 숏바운드로 잡아야 하는 쉽지 않는 타구였다. 캐치 후 3루주자를 묶어놓고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공격에선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웨인라이트의 커브를 공략해 좌측 선상의 2루타를 터뜨렸다. 이틀 연속 2루타이자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타격은 4타수 1안타.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선 침묵하고 있지만, 강정호는 그라운드에선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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