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민폐남에 등극했다.
독일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유로 2016 준결승에서 프랑스에게 0-2로 완패를 당했다. 독일은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아쉽게 우승사냥에 실패했다.
변수는 부상이었다. 독일은 스트라이커 고메스와 미드필더 케디라가 부상으로 빠졌다. 중앙수비수 훔멜스는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했다. 한꺼번에 주전 세 명이 빠진 독일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은 드락슬러, 엠레 찬, 회베데스를 투입해 공백을 메우려했다.

케디라가 빠진 중원에서 슈바인슈타이거는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두 번의 실수가 승패를 가르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슈바인슈타이거는 에브라에게 손을 쓰는 파울을 범했다. 프랑스에게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즈만이 선취골을 넣었다.
실수는 반복됐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후반 27분 수비지역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공을 빼앗겼다. 노이어 역시 공중볼을 어설프게 쳐내 화를 불렀다. 흘러나온 공을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차 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베테랑답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 2실점에 모두 직접적으로 원인을 제공한 슈바인슈타이거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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