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류현진, 막강 화력 SD를 넘어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08 06: 59

640일 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류현진(29, LA 다저스)이 최근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과 맞붙는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처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다.
관건은 류현진의 몸 상태다. 스스로도 “아프지만 않는다면 구속은 이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변화구나 제구 등도 재활 등판에서 나쁘지 않았다. 볼넷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말했다. 등판 후 어깨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투구 수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90구 정도를 소화할 것 같다”는 게 류현진의 설명.

재활 등판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결과도 중요하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4연전을 치르는데 류현진이 그 첫 주자로 나선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5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했다. 일부러 샌디에이고전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최상의 조건이다. 다만 최근 샌디에이고의 공격력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6월 1일(한국시간 6월 2일) 이후 경기 당 5.72득점을 뽑고 있다. 이 기간 동안 12번이나 7득점 이상을 올렸다. 윌 마이어스는 내셔널리그 6월의 선수사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타율 3할2푼7리 11홈런 3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7월 6경기에서도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1홈런을 기록 중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다. 옛 동료 맷 켐프도 6월 이후 타율 3할2푼 3홈런 25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상대 선발 투수는 샌디에이고 에이스 드류 포머란츠다. 포머란츠는 올 시즌 16경기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2.65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다저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저스는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연장 14회 승부를 펼치면서 8명의 불펜 투수를 총동원했다. 류현진은 수술 후 첫 등판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krsumin@osen.co.kr
[사진]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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