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팀도 3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9개. 류현진은 팀이 0-6으로 뒤진 5회초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선발 싸움에서 밀리며 샌디에이고에 0-6으로 패했다. 류현진이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3연패와 함께 시즌 40패(48승)째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으로 시즌 38승(48패).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회 첫 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우중간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6구 패스트볼(92마일)이 통타당했다. 이후에는 윌 마이어스를 삼진, 멧 캠프를 투수 땅볼, 얀헤르비스 솔라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는 볼넷,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 투수 포머란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업튼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노리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 때 오른쪽 깊숙한 타구를 잘 잡은 코리 시거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디커슨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라미레스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다저스는 4회말 2사 3루, A.J. 엘리스 타석에서 대타를 대기시켰다. 엘리스의 진루 후 교체 카드를 꺼내들 생각이었다. 그러나 엘리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류현진은 5회에도 등판했다.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켐프, 솔라르테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4점째 실점했다. 이어 노리스에게 고의4구를 내주며 2사 1,2루. 그러나 디커슨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며 2점을 추가로 잃었다.
류현진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4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 4회까지 잘 버텼으나 5회 2사 후가 아쉬웠다. 5회초 2사 3루서 등판한 케이시 피엔은 라미레스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선발 포머란츠의 호투에 막히며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 타선은 4회 1사 후 톰슨의 2루타 이후 7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포머란츠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불펜진도 2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 /krsumin@osen.co.kr

[사진]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