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미란(30, 평택시청)이 오픈 여자부 최정상을 차지했다.
박미란은 8일 안동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안동컵 코리아 국제볼링대회 오픈 여자부 결승전에서 손연희(32, 볼링매니아 볼링장)를 238-213으로 꺾었다.
이로써 오픈 여자부 정상에 오른 박미란은 우승상금 800만 원을 차지했다. 반면 전 국가대표로 2014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했던 경력을 지닌 손연희는 준우승, 4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박미란은 볼러 출신인 남편 김재훈(성남시청)과 기쁨을 함께 했다.

둘의 승부는 역시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박미란은 더블로 경기를 시작한 후 3프레임에서 스트라이크를 놓쳤지만 곧바로 더블을 다시 성공시켰다. 박미란은 9프레임과 10프레임 3번의 투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장식 우승을 확정지었다.
손연희는 5프레임에서 결정적인 스플릿을 범하면서 오픈,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손연희는 7~9프레임 터키로 살아나는 듯 했지만 결국 흔들림 없었던 박미란을 뛰어넘는데 실패했다.
한편 손연희는 오픈부 1위에 올라 있어 우승 기회를 노리게 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오픈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미란(왼쪽)과 남편 김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