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8일 대구 유가초등학교를 방문해 '대구FC와 함께하는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을 실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구FC가 주관한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선정한 농‧어촌 및 도서 지역의 학교를 선수들이 방문해 축구클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날 대구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에 위치한 유가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유가초는 6학년 6학급, 전교생 100여 명 미만의 작은 학교이며, 대구시 근교에 위치해 있어 문화, 스포츠 행사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일일강사로는 올 시즌 데뷔한 임영웅, 송영민, 김우석, 조귀범 선수가 나섰다. 선수들은 먼저 대구FC와 본인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평소 축구선수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하면 답변해주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에는 4, 5, 6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준비운동, 패스, 드리블, 볼 트래핑 등 기본기 교육을 하고 아이들과 어울려 미니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대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트 4개, 드리블대 4세트, 조끼 50벌을 유가초에 증정하기도 했다.
이날 프로그램을 담당한 이승주 선생님은 "유가초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이 많지만, 시설과 장비가 열악해 20여 명으로 이뤄진 풋살반 활동만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풋살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대구FC 선수들이 아이들에게 드리블, 패스 등의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학생 현장 스태프 크루도 이날 체육교실에 함께했다. 크루는 이날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고, 체육수업,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동안 선수들을 보조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고강훈 크루는 "크루 활동하면서 처음 참가한 지역공헌활동이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집중해준 선수들과 아이들에게 고마웠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활발한 지역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구FC는 오는 9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what@oen.co.kr
[사진] 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