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활약으로 선발진 숨통 트이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7일) 호투를 펼친 송승준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승준은 전날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로갛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145km까지 찍은 빠른공을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을 구사하면서 NC 타자들을 상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팀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승리 투수에는 실패했다.

조 감독은 "어제 송승준은 내가 그동안 봤던 투구 중 가장 좋았다"면서 "송승준 활약으로 선발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7일 마산 NC전 롯데는 4-8로 역전패 했는데, 경기 중간 중간 아쉬운 모습들이 속출했다. 특히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측 폴 방향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파울 선언이 됐다. 하지만 중계방송 화면에는 폴 사이 구조물로 타구가 통과하는 모습이 잡혔다. 롯데 벤치는 합의 판정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선취점 기회를 날렸다.
이에 대해서 조 감독은 "감독이 서 있는 곳에서는 좌측 폴이 사각지대다"면서 "3루 코치도 파울로 본 것 같다"며 아쉬운 목소리로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