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복' 고메즈, 재치로 선취점 만들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08 19: 09

SK 외국인 선수 헥터 고메즈(28)가 재치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포복 동작으로 상대 태그를 피했다.
고메즈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큼지막한 파울홈런을 기록했던 고메즈지만 결국 출루에 성공한 것. 이어 박정권의 타석 때는 발로 2루를 훔쳤고, 박정권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진 1사 1,3루 상황이 기발했다. 정의윤이 3루수 땅볼을 쳤다. 이를 잡은 3루수 마르테는 홈으로 송구했다. 고메즈는 그대로 달렸지만 송구까지 정확해 꼼짝없이 아웃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포수 이해창을 본 고메즈는 태그를 피해 그 자리에 엎드렸다. 결국 이해창이 고메즈를 태그하지 못했고, 고메즈는 다시 기어 홈 베이스를 찍었다.

kt가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했지만 고메즈가 태그되지 않았다는 정황은 비교적 뚜렷했다. 공식 기록은 정의윤의 3루수 땅볼에 이은 포수 이해창의 실책. 살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을 보인 고메즈가 해외토픽감 장면을 만들어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