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후유증?’ 보우덴, KIA전 3이닝 6실점 고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08 19: 46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보우덴이 ‘노히트 노런’ 대기록 달성 다음 등판에서 무너졌다.
보우덴은 8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 66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했다. 보우덴은 이전 등판이었던 6월 30일 잠실 NC전에서 노히터에 성공했다. 하지만 7일 휴식 후 이날 마운드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노히터 경기 당시 보우덴은 투구수 139개를 기록했다.
첫 이닝부터 홈런으로 실점했다. 보우덴은 첫 타자 김호령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신종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주찬에게 3루 땅볼을 유도, 2사 1루가 됐으나 이범호에게 던진 커브가 투런포로 연결되며 0-2로 밀렸다. 이후 보우덴은 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회초를 마쳤다.

두 번째 이닝은 무넌했다. 첫 타자 서동욱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나지완의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노련하게 처리해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어 백용환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3회초였다. 보우덴은 첫 타자 강한울에게 우전안타, 김호령에게 볼넷, 신종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몰렸다. 위기서 김주찬의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며 3루 주자 강한울이 득점했다. 이범호를 포수 플라이로 잡아 한 숨을 놓는 듯했지만, 필에게 좌월 3점홈런을 허용해 순식간에 0-6이 됐다. 결국 보우덴은 서동욱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두산은 3회말 민병헌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고, 4회초 보우덴 대신 안규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3회까지 두산은 KIA에 2-6으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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