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오더하는 원딜 '마하' 오현식, "큰 핵심만 오더한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7.08 23: 16

5명이 한 팀을 이루는 LOL에서 가장 극한의 피지컬을 요구하는 자리가 원거리 딜러(이하 원딜)다. 당연히 원딜에게 오더를 주문하기 어려운 것이 보통 팀들의 사정이지만 MVP의 돌풍에는 바로 이 선수가 있었다. 바로 '마하' 오현식이다. 오더하는 원딜 '마하' 오현식이 MVP 시즌 6승의 숨은 주역이 됐다.
MVP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CJ와 2라운드 경기서 '이안' 안준형의 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6승(5패)째로 상위권을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오현식은 "이번에는 불안불안했다. 2세트에서 우리팀도 잘하고 나도 페이스를 찾아서 쉽게 풀린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1세트 패배에 대해 묻자 그는 "1세트 초반 데스를 허용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시작됐다. 봇에서 터지면서 1세트 패배는 내 실수가 컸다. 스왑을 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욕심을 부리면서 패했다"면서 자신의 1세트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그는 "2세트에 앞서 1세트 실수를 사과하고, 상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까다로운 점을 이야기했다. 트페가 까다로워서 탈리야까지 밴을 했다. 상대를 보고 3밴을 맞췄다. 트페 탈리야 밴하니 일반적인 미드라이너로 돌아와서 쉽게 풀었다"라고 덧붙였다. 
오더하는 원딜이라는 물음에 그는 "2년 전부터 아마팀에서 생활을 하면서 배운점이 다른 팀들에게 옮기니깐 모르는점 들이 많다. 원딜은 피지컬에 집중해야 하는데 오더를 하면 아무래도 문제점이 되더라. 큰 핵심에 대한 오더만 하고 있었다. 서포터와 정글러가 도와주는 편"이라고 동료들의 도움을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오현식은 "대진운도 따른 것 같다. 초반에는 승강전을 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제는 상위권을 바라보게  됐다. 우리는 분위기를 타는 팀이다. 계속 좋은 분위기를 탄게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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