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특급 마무리 크레익 킴브렐(28)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보스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킴브렐의 수술 사실을 알렸다. 킴브렐은 왼 무릎 반월판이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킴브렐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현지 언론에서는 킴브렐이 이번 수술로 3~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킴브렐은 시즌 34경기에서 33이닝을 던지며 1승3패17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011년 풀타임 마무리가 된 뒤 가장 높은 수치였다. 어쨌든 17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뒷문을 책임졌던 킴브렐의 부상으로 보스턴은 불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에서는 보스턴이 전날 트레이드로 브래드 지글러를 영입한 이유가 이 때문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은 애리조나에 우완투수 호세 알몬테와 내야수 루이스 알레한드로 바사베를 보내고 지글러를 영입했다. 지난해 30세이브를 올렸던 지글러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2승3패18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었다.
존 페럴 보스턴 감독은 향후 마무리 보직 운영에 대해 "지글러와 우에하라 고지가 상황에 따라 나서게 될 것"이라며 특정 선수를 마무리로 정해놓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글러는 통산 8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스턴의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우에하라는 통산 8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