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끊은 kt가 요한 피노(33)를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피노가 부진에서 탈출할지도 관심사다.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8-6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10일 연승에 도전한다. 선발은 피노로 예고됐다. 최근 부진한 투구를 보이고 있는 피노가 반등에 성공할지는 팀의 관심사 중 하나다.
부상으로 올 시즌 9경기 출전에 그친 피노는 2승2패 평균자책점 7.92에 그치고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68로 부진하다. 6월 26일 삼성전에서는 2이닝 8실점의 최악투를 보였다. 다만 지난 7월 7일 KIA전에서는 불펜으로 나와 2이닝 무실점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올 시즌 SK와의 2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타선은 전날 모처럼 응집력을 발휘하며 힘을 냈다. 타선의 상승세가 주목되나 이틀간 불펜 소모가 많아 피노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박종훈(25)이 선발로 나선다. 박종훈은 시즌 16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3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그러나 직전 두 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3자책점 이하로 막았다.
올 시즌 kt와의 2경기에서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75로 잘 던졌던 기억이 있다. 통산 kt전 5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3.32로 나름 강했다. 전날 21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KBO 리그 신기록을 쓴 SK는 이날 22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