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가 선두로 나서며 시즌 3승 가능성을 높였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 675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제71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3개를 엮었다.
이로써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로 나섰다. 공동 2위 그룹 박성현(23, 넵스)과 지은희(30, 한화)와는 1타차.

리디아 고는 이번에 우승할 경우 시즌 3승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달 열렸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보름만에 다시 정상에 서는 것이다. 개인통산 14승도 달성하게 된다. 특히 리디아 고는 지난 3월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전날까지 선두 박성현에 3타 뒤졌던 리디아 고는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3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는 9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 들어 13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박성현은 샷이 불안정하면서 2위로 내려섰다. 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박성현은 6, 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9번홀에서 더블 보기로 흔들렸다. 후반에는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4,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2타를 잃었다.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 버디 3개로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7년전이던 지난 200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지은희는 이날 보기 1개, 버디 3개로 2타를 줄였다.
지난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던 양희영(27, PSN)은 1타를 잃으면서 5언더파 211타가 돼 브리타니 랭(미국)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첫날 선두였던 이미림(26, NH투자증권)은 이날 4타를 잃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까지 내려섰다.
이밖에 김효주(21, 롯데), 최운정(26, 볼빅), 김세영(23, 미래에셋)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5위(1언더파 215타)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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