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tv, 색상 2배·명암 10배 개선 HDR 콘텐츠 IPTV로 제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7.12 11: 49

KT가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세계 최초 IPTV HDR 서비스 상용화' 기자간담회를 통해 4K에 비해 색상 2배, 명암 10배 나아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IPTV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HDR은 색상을 좀더 선명하게 하고 어둠은 좀더 세밀하게 표현, 실제처럼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기존 초고화질(UHD) 화면은 빛 재현도가 100니트에 그쳤다. 그러나 HDR은 1,000니트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KT는 이번 간담회에서 HDR을 지원하는 셋톱박스를 개발·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워너브라더스와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2편의 HDR 전용 콘텐츠를 선보인다. KT는 연말까지 워너브라더스 등 다양한 콘텐츠 공급자와 협력해 65편의 HDR 콘텐츠를 IPTV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삼성전자와 워너브라더스와 협력을 시작으로 플랫폼-디바이스-콘텐츠 사업자들과 함께 HDR 생태계 조성과 관련산업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KT HDR 서비스는 '기가(GiGA) UHD tv 상품' 가입자라면 추가요금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신규 가입자는 바로 이용하면 되고, 기존 가입자는 셋톱박스 교체 없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 상무를 비롯해 삼성전자 서비스Biz팀 김영찬 상무, 워너브라더스 클라란스 로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참석했다.
KT 유희관 미디어사업본부장은 "HDR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IPTV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초 IPTV 서비스 상용화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영찬 상무는 "최고 화질의 영상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빨리 HDR 서비스를 상용화한 KT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고객들이 최고 품질의 영상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HDR TV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의 클라란스 로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KT를 통해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HDR TV 콘텐츠를 한국 팬들에게 선보여 기쁘다"며, "KT에서 시작한 만큼 한국은 HDR TV 강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레tv는 7월 1일부터 국내 IPTV는 물론 유료방송 최초로 모든 채널을 SD(표준해상도) 없이 풀HD(고해상도)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KT 유희관 미디어사업본부장(위)과 미디어 기술 담당 이석우 상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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