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언론, "이대호의 전반기 학점 A-"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12 13: 48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전반기 학점은 A-":
미국 시애틀 지역 언론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는 12일(한국시간) 시애틀의 올해 전반기 시즌에 대한 중간 평가를 내리며 선수단의 평가를 학점으로 내렸다.
이 매체는 이대호의 전반기를 'A-'로 매기면서 높은 평가를 했다. 이 매체는 "한국과 일본 퍼시픽 리그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앞서 40파운드(약 18kg)을 감량한 이대호는 현재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을 노릴 수 있는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즌 초반에는 1루수 애덤 린드와 함께 플래툰 시스템으로 라인업을 채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확성과 힘을 겸비한 능력 때문에 라인업에 계속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의 평가처런 이대호는 애덤 린드와 플래툰 요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플래툰이라는 한정된 기회에도 불구하고 타율 2할8푼8리 12홈런 37타점으로 활약하며 린드와의 격차를 없앴다. 마이너 계약 이후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대호로서는 기막힌 반전의 결과다. 
한편, 이대호와 경쟁을 펼친 린드에 대해선 혹평을 내렸다. 린드의 학점은 'C-'다. 매체는 "제리 디포토 단장이 지난 겨울 3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밀워키에 내주면서 린드를 데려왔다"며 "좌타자로서 우투수에 강점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다"전했다.
하지만 린드의 올시즌 우투수 상대 타율은 2할3푼1리에 불과하고 홈런은 이대호와 비슷한 13홈런이다. 이대호에 비해 경쟁력 자체가 떨어지는 수준이다.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평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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