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올해 발롱도르는 호날두 몫”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7.12 15: 28

앙투안 그리즈만(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를 추켜세웠다. 
포르투갈은 1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주최국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포르투갈은 유럽대항전 사상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6골을 터트린 그리즈만은 MVP와 골든부츠, 베스트11까지 동시에 석권했다. 하지만 결승전의 주인공은 단연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무릎부상으로 25분밖에 뛰지 못했지만, 동료들의 선전으로 첫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호날두의 눈물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즈만은 'ESPN'과 인터뷰에서 발롱도르 수상가능성에 대해 “내가 가능성이 있다고? 발롱도르는 호날두 몫이다. 호날두는 가장 큰 무대에서 우승했다. 그걸로 끝이다. 이미 끝난 이야기”라며 호날두의 손을 들어줬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그리즈만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한바 있다.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다시 한 번 그리즈만을 좌절케 했다. 
그리즈만의 생각에 동의하는 프랑스 선수들은 더 있다. 전 대표팀 멤버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호날두가 발롱드를 수상할거라 생각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다. 프랑스 선수들이 전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성공은 포르투갈의 몫이다. 우리 모두 에데르의 골을 봤다. 그는 골대를 보지도 않고 슈팅을 했다. 득점할거라는 일말의 의심도 없었다. 그리고 들어갔다. 그걸로 끝이었다. 슈퍼골이었다”며 포르투갈의 우승을 축하했다. / jasons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