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망신을 당했다. 셀틱(스코틀랜드)이 세미 프로팀인 링컨 레드 임프스(지브롤터)에 패배했다.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지브롤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1차전 링컨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셀틱은 후반 3분 카시아로 리에게 허용한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셀틱은 오는 21일 열리는 홈경기에서 2골 차 승리를 해야 3차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충격적인 결과다. 모든 선수들이 적지 않은 급여를 받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셀틱과 달리 링컨은 파트 타임 형식으로 뛰는 선수들로 팀이 이루어져 있다. 축구 선수와 자신의 직업이 따로 있는 세미 프로팀이다. 이 때문에 셀틱은 원정경기임에도 당연히 이길 것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더 충격이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지난 5월 셀틱에 부임한 로저스 감독의 공식 경기 데뷔전이었다. 로저스 감독은 충격과 수모를 동시에 겪게 됐다. 로저스 감독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충격적인 결과와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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