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불펜투구 돌입…후반기 백의종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13 06: 00

어깨부상으로 장기 재활중인 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14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불펜투구를 실시한다. 약 30개의 볼을 뿌릴 예정이다. 어깨통증 이탈-재활-어깨통증-재활의 시간을 딛고 다시 실전모드를 향해 움직인다. 
윤석민은 이날 불펜투구를 마치면 향후 투구수와 구위를 끌어올린다. 실전투입은 7월 말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전훈련을 거치고 어깨에 문제가 없다면 8월부터는 1군 전력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어깨 통증도 말끔히 사라진 상태. 실전에서 전력피칭을 할 경우의 어깨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윤석민은 지난 12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김기태 감독에게 인사했다. 김감독은 "잘 준비해서 올라오라"고 당부했다. 김감독은 "최근 윤석민의 얼굴도 밝아보인다. 어깨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실해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도 올해 제몫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자각하고 하루빨리 돌아와 팀 마운드에 보탬이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어깨상태를 감안하면 100개 이상의 투구를 준비하는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백의종군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실제로 후반기에는 팀의 불펜보강이 절실하다.  소방수 임창용은 복귀 이후 5경기에 등판했지만 2블론세이브를 기록해 주름살을 안겨주었다. 임창용이 구위를 찾아가고 있지만 후반기에서 피를 말리는 승부가 계속된다면 불펜에서 윤석민의 역할이 커질 수도 있다. 
윤석민은 작년 KIA에 복귀해 소방수로 30세이브를 수확했다. KIA가 약한 전력에도 5강 싸움을 벌이는 동력을 제공했다. 시즌이 바뀐 올해 선발진으로 복귀해 든든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3경기만에 이탈했다. 
4월 5일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4월 10일 kt와의 수원경기에서는 4이닝 7실점(4자책) 부진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어 7일만에 등판한 넥센과의 광주경기에서는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실점으로 막았지만 2패째를 안았다. 
그리고 우측 어깨 염증 증세르 보였다. 이후 재활에 나섰고 금새 돌아오는 듯 했다. 6월1일 퓨처스 두산전에 실전등판해 2이닝4피안타 3실점했다. 곧바로 다시 어깨 통증을 보여 6주간의 재활일정에 다시 돌입했다. 현재 3개월째 재활을 하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