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출전'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지킨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7.13 11: 31

'종주국 자존심 지킨다!'.
'국기' 태권도 대표팀이 2016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13일 서울 공릉동 태릉 선수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태권도 대표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이승환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리우 올림픽에는 남자부에서 58kg급 김태훈과 68kg급 이대훈, 그리고 80kg급 차동민이 출전한다. 그리고 여자부에서는 49kg급의 김소희와 67kg급의 오혜리가 나선다. 현재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남자부의 이대훈과 차동민, 여자부의 오혜리와 김소희.

박종만 총 감독은 "지난 2월부터 선수촌에 입촌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경쟁 국가들의 전술 분석은 모두 끝난 상태"라면서 "올림픽이 끝났을 때 모두 웃으며 귀국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권도는 금메달은 한국의 자존심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지금까지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최근 태권도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타국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금메달을 따내기가 예전처럼 쉽지 않은 상황.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이 적용되면서 지금까지 올림픽중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한다.
특히 지는 2012 런던 올림픽서는 여자부의 황경선이 유일한 금메달 리스트였다. 남자부서는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유력한 금메달 리스트 이대훈은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열심히 노력했다. 브라질 가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브라질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대훈은 만약 이번 올림픽서 금밭을 개척한다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결승전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던 그는 다시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2008 베이징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2012 런던 올림픽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차동민은 "런던 대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꼭 좋은 결과 얻겠다.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2연패 달성에 실패한 차동민은 체격적인 불리함을 이겨내고 다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여자부의 김소희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고 오혜리는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금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태릉=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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