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이대호, 시애틀 톱 루키"...오승환-김현수 호평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7.14 09: 02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전반기 팀 최고의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30개 팀의 전반기 리포트를 게재했다. 각 팀별로 전반기를 평가하고 팀별 최고의 선수, 최고의 투수, 최고의 신인을 담당 기자들이 선정했다. 
시애틀 담당 기자 그렉 존스는 시애틀의 전반기를 평가하며 "이대호는 시애틀의 가장 큰 서프라이즈였다. 한국에서 건너온 34살의 슬러거는 아메리칸리그의 톱 루키로 올라섰다. 타율 0.288 출루율 0.330 장타율 0.514와 함께 1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클러치 능력을 입증했고, 몇몇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이대호는 1루 수비에서도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지난 6월에는 (기존 1루수)아담 린드를 지명타자로 밀어내고, 1루수로 출장할 정도였다"고 호평했다. 
이대호는 시애틀의 잘된 점(호재) 중에서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히기도 했다. 게다가 끝내기 홈런을 친 이대호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장면이 전반기 결산 전체 기사의 메인 사진으로 장식돼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박병호(미네소타)는 전반기 팀 최고 신인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올스타전에 출전한 유격수 알레드미스 디아즈가 선정됐다. 볼티모어는 투수 딜란 번디, 미네소타는 외야수 맥스 케플러가 차지했다. 
디아즈는 팀내 타율 1위에 오르는 등 타율 0.315 출루율 0.380 장타율 0.536 13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번디는 불펜으로 기용돼 22경기에서 38이닝을 던지며 2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케플러는 46경기에서 타율 0.238 출루율 0.319 장타율 0.483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각 담당 기자들에 의해 오승환은 "압도적인 셋업맨이 됐고, 루키 시즌에 마무리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칭찬과 함께 세인트루이스의 잘한 선수로 꼽혔다. 김현수도 "출루 무기를 입증했다"며 볼티모어의 잘된 점으로 언급됐다.
반면 박병호는 "초반 폭발적인 출발을 했으나 곧 슬럼프에 빠졌고, 트리플A로 강등됐다"는 평가와 함께 잘못된 점(악재)로 꼽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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