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후반기 가장 빨리 올 투수는 조승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7.14 17: 45

 전반기를 1위로 마치게 될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후반기 가장 먼저 기대하고 있는 복귀 전력은 우완 조승수(26)다.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후반기에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우선 알려진 대로 사이드암 오현택은 당장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수는 없는 상태.
하지만 예비전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고질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았던 조승수가 곧 1군에서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투수 중에서는 조승수가 있고, 홍성흔도 경기에 뛰고 있는데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 (오)현택이는 좀 더 시간이 걸리고, 승수가 제일 빠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승수는 올해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8.18을 올리고 있다. 경기 운영능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를 받아 통증이 없다면 1군에 올라와 불펜에서 도움이 될 자원이다. 물론 아직 언제 1군에 등록될 수 있을지는 알기 어렵다. 그가 등록될 경우 기존 투수 중 누가 내려가야 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한편 성영훈은 좀 더 여유 있게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영훈이 이야기를 하면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한 뒤 “그동안 많이 쉬어서 그런지 올릴만 하면 다른 부위가 좋지 않다. 시간이 계속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엔트리가 확대되는 9월 정도에는 한 번쯤 그를 올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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