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NC는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6회말 터진 이호준의 역전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위닝 시리즈를 해낸 2위 NC는 47승 2무 28패가 됐고, 선두 두산과의 격차를 4.5경기로 더욱 좁혔다.
1회초 두산은 1사에 나온 민병헌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2회말 선두 에릭 테임즈의 볼넷과 박석민의 중전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조영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1점을 얻어 1-1 동점을 이뤘다.

접전 흐름은 지속됐다. 두산은 3회초 선두 박건우, 4회초 선두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2점 달아났다. 그러나 5회말 NC는 2사 1, 2루에서 김준완 타석에 나온 1루수 닉 에반스의 실책, 박민우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승부가 뒤집힌 것은 6회말. 테임즈의 좌전안타와 박석민의 볼넷, 조영훈의 희생번트로 2, 3루 찬스를 만든 NC는 2사에 대타로 나온 이호준이 외야 좌측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 위기를 면했다. 남은 이닝은 김진성-원종현-임창민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이호준이 단 한 번의 타석에서 흐름을 가져오며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이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선두 두산은 55승 1무 27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