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롯데, 과감한 만루 작전 통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7.14 22: 24

롯데의 만루 작전이 통했다. 
롯데는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4-2로 승리했다. 연장 10회 만루 작전을 펼친 게 적중했고 황재균이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마침표를 찍었다. 
2-2로 맞선 삼성의 10회말 공격. 선두 타자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박해민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구자욱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구자욱은 박한이 타석 때 3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1사 3루. 

롯데는 박한이와 최형우와의 정면 승부를 피했다. 1사 만루. 타석에는 아롬 발디리스. 1군 복귀 후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발디리스와의 승부는 모험과도 같았다. 발디리스는 롯데 소방수 손승락의 1구째 컷패스트블(146km)를 공략했으나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벗어난 손승락은 포수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위기 뒤 찬스라고 했던가. 롯데는 연장 11회 무사 1루서 황재균의 좌월 투런 아치로 4-2 승기를 가져왔다.
롯데 벤치의 과감한 승부수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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