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LAD, 류현진 복귀로 꾸준한 이닝 희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7.16 05: 50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류현진(29, LA 다저스) 복귀 효과를 전망했다.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50승을 거둔 팀들에 대한 향후 전망을 실었다. 51승 40패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던 다저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전반기 50승 이상을 따냈다.
이 매체는 우선 다저스의 향후 성적도 괜찮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유는 같은 지구 내 성적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자신보다 약체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콜로라도 로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전반기 상대전적 18-10패로 강했다. 후반기에 이들과 29경기나 남겨두고 있는 것은 분명 호재다.

선발투수들의 복귀도 반가운 점이다. ESPN은 “브랜든 맥카시와 류현진이 돌아왔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이 더 꾸준히 이닝을 소화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이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부상을 딛고 복귀한 두 투수에게 기대를 건 것이다.
이외에도 이 매체는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인 신인왕 후보 코리 시거, 7월 35타수에서 장타율 .629를 기록한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부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달아오르기 시작한 하위 켄드릭의 공격력 등을 다저스의 긍정적인 요소들로 꼽았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만 있지는 않다. 바로 등 부상으로 인해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바 있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건강이다. 전반기 다저스 불펜은 내셔널리그에서 6번째로 불펜 의존도가 높은 팀이었다. 커쇼가 복귀 후 전처럼 많은 이닝을 책임져줘야 불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복귀전이었던 샌디에이고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한 그가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