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35, 두산 베어스)가 2이닝 1실점했다.
니퍼트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드림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전반기 16경기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2개 부문 1위에 오른 그는 팬 투표로는 처음 출전한 별들의 잔치에서 대량 실점하지 않고 피칭을 마쳤다.
선두 정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얻어낸 그는 이용규를 좌전안타로 출루시켰다. 나성범 역시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니퍼트는 이용규의 도루를 저지하지는 못했으나 에릭 테임즈를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올스타전인 만큼 혼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필요는 없었지만 1이닝만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14구를 던진 니퍼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박석민과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 유도한 그는 김하성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총 23구를 던진 니퍼트는 양 팀이 1-1로 맞선 3회초 메릴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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