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출전' 강정호, 5G 만의 안타… PIT 연장 18회 승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18 08: 24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대타로 출전해 5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대타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8회 접전 끝에 워싱턴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47승(45패)째를 기록했다. 워싱턴은 5연승이 끊기며 시즌 37패(56승).
양 팀은 5회까지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피츠버그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6회초 선두타자 아담 프레지어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프레지어는 앤드류 매커친의 3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스탈링 마르테가 적시 2루타를 쳐 선취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8회까지 1점 차의 리드를 잘 지켰다. 하지만 마무리 멜란슨이 9회말 2사 후 대니얼 머피에게 우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10회 시작과 함께 강정호가 멜란슨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강정호는 우완 션 켈리의 3구 패스트볼(91마일)을 받아쳤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강정호는 3루수로 들어갔고 1-1로 맞선 11회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는 우완 맷 벨라이를 맞아 8구 승부를 펼친 끝에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도 8구 패스트볼(93마일)을 잘 받아쳐 5경기 만에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프레지어의 유격수 땅볼로 2루에서 아웃됐다.
15회초 1사 후에는 좌완 펠리페 리베로의 6구 패스트볼(97마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17회초 2사 2루에선 올리버 페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8회 접전 끝에 연패를 끊었다. 18회초 2사 후 스탈링 마르테가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어렵게 리드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1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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