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완봉투의 힘입어 후반기 첫 3연전을 가져갔다.
메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메츠는 선발투수 디그롬이 105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1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통산 첫 완봉승에 성공했다. 디그롬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킨 사이, 타자들은 꾸준히 점수를 뽑으며 완승을 만들었다.

이로써 메츠는 필라델피아와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디그롬은 시즌 6승(4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을 2.38로 낮췄다. 메츠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12시즌 R.A. 디키 이후 4년만이다. 메츠의 시즌 전적은 49승 42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메츠가 흐름을 가져갔다. 메츠는 2회초 2사 1루에서 라가레스가 적시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2사후 그랜더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2-0이 됐다.
디그롬이 4회까지 안타 단 하나만 허용하는 괴력을 발휘한 가운데, 메츠는 5회초 디그롬이 중전안타, 레이에스가 적시 3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8회초 카브레라의 투런포로 5-0, 승기를 들었다.
디그롬은 8회말 하워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두 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러프를 삼진으로 잡고, 갈비스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 8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지며 완봉승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디그롬은 9회말 에르난데스를 1루수 로니의 호수비로 처리, 블란코를 2루 땅볼, 에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완봉승에 성공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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