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포켓몬 붐(Boom)에 빠트린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잇단 서버 다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와 게임 기획사 포켓몬, 미국 게임 개발사 나이언틱이 함께 개발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폭발적인 인기로 인한 서버 과부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포켓몬 고는 출시 직후 엄청난 인기를 끌며 유저 수가 치솟았고, 그로 인해 출시 첫 주부터 종종 서버 불안정 문제를 겪었다. 이에 개발사 나이언틱은 지난 10일 자사 개발자들이 서버가 안정됐다고 느끼기 전까지 글로벌 출시를 일시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나이언틱은 3일 뒤인 13일 독일 서버를 오픈하면서 글로벌 출시에 재시동을 걸었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지역까지 출시를 확대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26개 유럽 국가에 추가 출시한 직후 유럽 전역과 미국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서버가 포용할 수 있는 수 이상의 유저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1차 서버 다운은 몇 시간 만에 해결됐지만 17일 오후 캐나다 서버가 열린 뒤 또 다시 서버가 다운됐다. 유저들은 게임에 로그인하기 위해서는 긴 로딩 시간을 거쳐야 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뉴질랜드 서버는 복구가 완료됐으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서버 다운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포켓몬 고는 가장 최근 오픈된 캐나다 서버를 포함해 총 35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가장 먼저 출시된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는 북미와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태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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