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치된 고3딸 사연에 출연진·방청객 눈물바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7.18 23: 42

아빠에게 철저히 외면당한 고3 딸의 사연이 방청객과 출연진을 울게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고3 딸을 방치한 채 골프를 치고 놀러다니는 아빠의 사연이 공개돼 놀라움을 줬다. 
이날 고3 딸은 부모님의 이혼 후 아빠와 살고 있었다. 그는 주말과 주중에 중국집과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매일 아빠가 돌아오지 않는 빈집에서 살았다. 아빠는 그런 딸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았고, 오히려 딸에게 돈을 빌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딸이 가장 섭섭했던 것은 아픈 날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모른척하는 아빠의 모습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방청객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출연진 역시 아빠에게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명은 "한창 사랑 받고 예민할 시기에 너무 사랑을 못 받는 것 같다"고 오열을 할 정도. 
아빠는 "수빈이랑 같이 있을 때 불만이 있는 거 알고 있었다. 들어보고 고칠 거 고치고 들어보려고 나왔다"며 개선의 여지를 보였지만, 심각한 무관심이 놀라움을 줬다. /eujenej@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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