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히트상품' 홍건희, “후반기도 매 이닝 열심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19 05: 51

ERA 3.35, 전반기 최고 히트 상품
구위 회복 비결은 '밸런스+웨이트' 
KIA 타이거즈 투수 홍건희(24)가 성공적인 전반기를 돌아봤다. 아울러 후반기 다짐도 함께 전했다.

홍건희는 올 시즌 전반기 KIA의 히트 상품 중 하나였다. 지난해에는 상무에서 전역한 후 1군 무대를 밟았고 38경기서 2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드러나 듯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 1군과 2군을 오갔고 선발, 불펜 등 여러 임무를 소화했다. 올 시즌 초반도 비슷한 출발이었다.
일단 구원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4월에는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5월에는 흔들리는 경기도 있었지만 꾸준히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이후 마무리 임무를 맡는 등 6월에는 다시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76으로 안정을 찾았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등 구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시즌 막판에는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홍건희는 전반기 동안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4경기에 등판했고 2승 2패 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를 마크했다.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이었다. 그만큼 시간도 빠르게 흘러갔다. 홍건희는 지난 16일 생애 첫 올스타전을 앞두고 “올해는 빠르게 지나갔다. 보직도 많이 바뀌었다”면서 “1군 경험이 많은 투수가 아니다. 1군에서 던지는 건 행복한 일이다.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전반기가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구위는 물론이고 성적에서 지난해와 확연한 차이가 난다. 홍건희는 이를 두고 “작년에 많이 던지다 보니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답했다. 겨우내 철저한 준비를 한 덕도 있었다. 그는 “밸런스 안정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기복이 줄어든 것 같다. 또 웨이트도 많이 하고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구위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홍건희는 이날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벤트 경기지만 만만치 않은 올스타 타자들을 1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이제는 19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를 준비한다. 홍건희는 “팀 사정으로 선발로 나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임시 선발이라 생각하고 1이닝, 1이닝 최대한 열심히 던지려고 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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