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무리뉴를 말하다 "New 퍼거슨 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7.19 06: 37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해 많은 관심을 받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게 된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 "새로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해 잉글랜드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우승 배당금이 5000/1일 정도로 평가가 나빴던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132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까지 우승을 차지하는 건 쉽지 않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시즌이 5000/1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6000/1이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이유가 있는 발언이다. 이번 시즌은 우승 경재자들이 엄청나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첼시 등 명장으로 평가 받는 지도자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다투게 됐기 때문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번 시즌 다투게 될 적장들에게 높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무리뉴 감독에게는 맨유를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감독이 된 퍼거슨 전 감독과 비교했다.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퍼거슨 감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라니에리 감독은 "무리뉴 감독은 26년 동안 있지 않았지만 충분히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무리뉴 감독이 이미 자격을 갖춘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콘테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라니에리 감독은 "콘테 감독과 첼시는 서로에게 천생연분과 같은 조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적합한 장소에 적합한 인물이 찾아왔다고 할 수 있다"며 팀과 감독이 최적의 조합이라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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