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즈, “류현진, 부진하면 DL도 방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19 10: 34

어깨 부상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는 류현진(29·LA 다저스)이 부진하다면 부상자 명단(DL)에 가 차분히 구위를 끌어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역 최대 언론인 LA타임즈의 휴스턴 미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복귀를 앞두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의 회복 추이를 전하면서 류현진의 DL 가능성을 제기했다. 등 하부 통증으로 전반기 막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쇼는 18일 시뮬레이션 피칭에 임해 4이닝을 소화했다.
만약 커쇼가 19일이나 20일에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22일 혹은 23일 MLB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LA 타임즈는 “그렇지 않다면(문제가 생긴다면) 1주일 정도 복귀가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쨌든 커쇼의 복귀가 7월 내로 이뤄질 것은 유력하다. 이에 LA타임즈는 “가장 큰 질문은 커쇼의 자리를 어떻게 만드느냐는 것”이라고 짚었다. 커쇼가 들어오면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는 5명 중 하나는 빠져야 한다. 마에다 겐타나 스캇 카즈미어가 빠질 가능성은 희박하고, 팔꿈치 통증에서 돌아온 이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는 브랜든 매카시도 당분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커쇼 대신 선발에 들어간 버드 노리스, 류현진 둘 중 하나가 빠져야 한다. LA타임즈는 “만약 류현진이 21일 또 한 번 나쁜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그가 DL에 올라 좀 더 팔을 강하게 할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복귀전이었던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복귀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였지만 어쨌든 결과가 썩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21일 워싱턴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는 류현진이 이런 현지 언론의 부정적 시선을 날리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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