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가 활발한 타격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눌렀다. 오승환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굳이 마운드에 오를 필요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경기 중반 이후 터진 타선의 힘과 마운드의 안정감을 묶어 10-2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48승44패)는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4회 켐프에게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5회 반격했다. 투수인 리크가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할러데이의 2타점 적시타 때 경기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1사 1,2루에서 아담스의 적시 2루타 때 2점을 추가했고, 디아즈의 적시 3루타와 피스코티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6-1까지 도망갔다.

7회 1점을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7회 반격에서 그리척의 투런 홈런, 그리고 저코의 솔로홈런이 연속해 터져 나오며 3점을 보탰다. 9-2로 달아난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리크(6이닝 1실점)와 보우먼(1이닝 1실점)에 이어 8회 마네스를 올리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피스코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기록하며 10-2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9회 로젠탈을 올려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선발 리크는 6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전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를 상대한 저코는 3안타 경기를 했고, 피스코티도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