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떠난 루이스, 챌린지 강원으로 이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7.19 13: 30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원 FC가 루이스(35)를 영입했다.
강원은 19일 "루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강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이스, 세르징요, 마라냥, 박희도 등을 영입하며 대어급으로 평가 받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루이스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은 강원만이 아니다. 강원은 "클래식 2개팀과 챌린지 1개팀, 해외 구단 등과 영입 경쟁에서 거금을 들이지 않고도 구단의 철학과 비전을 앞세워 스카우트에 성공해 의미를 더했다"고 자평했다.

강원은 루이스의 영입으로 클래식 수준의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철저한 자기 관리와 특유의 친화력을 가진 루이스를 통해 선수단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이끌었던 루이스는 2008년 이후 5년간 전북에서 활약하며 통산 151출전 30골 2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9년 전북이 창단 첫 우승 당시 도움왕(9골 13도움) 타이틀까지 차지한 바 있다.
루이스는 지난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로 건너가 알 샤밥, 에미레이트 등에서 뛰다가 지난해 여름 전북으로 복귀했다. 지난 12일에는 FA컵 8강 부천 FC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52분을 소화하는 등 즉시 전력으로 투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루이스 "금전적인 면보다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팀에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생활하고 싶었다"면서 "미팅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 부임 후 구단이 리빌딩 작업을 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공유하려는 목표는 단순한 클래식 승격이 아닌 챌린지 우승을 통한 승격이다"면서 "살아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확 달라진 구단의 넘치는 지원 덕분에 더욱 힘이 난다"면서 "루이스는 최소 세 포지션 이상을 소화하는 고급진 멀티 자원이서 전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조태룡 대표이사는 "주어진 여건 내에서 강원도민의 자긍심에 걸맞는 선수를 데려오려 노력했는데 나름 결과가 만족스러운 것 같다"면서 "특히 루이스가 돈보다 구단의 철학과 비전을 이해하고 강원을 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